브라질을 여행하려면 돈도 필요하지만, 시간도 필요하다. 브라질은 워낙 넓어서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버스로 리오에서 상파울로까지 6시간 소요, 상파울로에서 쿠리티바까지 6시간 30분 소요, 쿠리티바에서 이과수까지 11시간 소요되었다. 쿠리티바에 사는 현지인은 북쪽의 포르탈레자까지 가는 데 50시간이나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브라질의 격언 하나를 덧붙였다 - "돈 없는 사람은 시간이 있다."
 
브라질 시외버스는 일반버스, 우등버스, 침대버스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이 세 종류 버스 모두를 타보았다. 일반버스와 우동버스는 통로 양쪽으로 각각 두 사람이 앉는다. 다른 점은 우동버스가 좀 더 공간이 넓고, 담요를 준다. 침대버스는 한 줄에 3(2+1)명이 앉는다. 의자가 뒤로 훨씬 많이 제쳐진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 그렇게 큰 각도로 제쳐지지 않았다. 바로 이 침대버스를 타고 쿠리티바에서 웅장한 폭포로 유명한 이과수로 갔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푹신하고 안락한 의자가 마음에 들었다. 걱정을 했지만 담요와 베개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주머니 안에서는 먹을 간식거리까지 담겨져 있었다. 10시간 소요 이동하는 데 버스표는 한국돈으로 약 10만원했다. 처음엔 불편해서 잠을 청하기가 어려웠지만 나중에 자고 일어나니 벌써 목적지에 도착해 있었다.

참고로 브라질에서 시외간 장거리로 이동할 때 반드시 여행자의 신분 사항을 기재해야 하고 여권이나 얼굴이 있는 서류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짐에도 꼬리표를 달고, 짐을 찾을 때에도 영수증을 확인한다. 누가 내 짐을 착오로 가져갈 염려가 없어 좋고, 또한 사고가 났을 때 여행자 신원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라질 침대버스를 사진 속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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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머니 속에 담긴 간식거리 덕분에 밤참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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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버스 내부. 베개와 담요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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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타기 전 신분사항을 기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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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리티바에서 상파울로가 갈 때 이용한 우등버스

버스 창밖의 브라질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