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1. 6. 10:34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뻥데아수까르(Pão de Açucar)이다. 200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이 산을 올랐다. 해안에 우뚝 솟아있는 이 산은 높이가 396m이고,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양이 설탕빵을 닮은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산 위에서 꼬빠까바나, 이빠네마, 보따파고, 플라멩고 해변과 꼬르코바도의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 시내 도시 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특히 구름이 발  아래서 피어올라 해변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풍관은 경이로운 맛을 더해준다. 

뻥데아수까르 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산기슭의 프라이아 베르멜랴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이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첫 번째 정상은 우르까(Urca)이다. 이 우르까에서는 헬리콥터 정류장이 있어 항공으로 시내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어서 또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뻥데아수까르 정상에 도착한다. 첫 번째 정상과 두 번째 정상 왕복 케이블카 비용은 44레알이다.

이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만난 80세 현지인은 젊은 시절 걸어서 뻥데아수까르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시내에서 바라보는 쪽에선 거의 나무가 없는 화강암 산이나 반대편 바다에서 보면 가파른 산에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바로 이쪽으로 해서 정상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이날 화강암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나무들이 떠올랐다. 바로 이 틈 사이로 오래 전부터 먼지나 흙이 쌓이고 씨앗이 날아들어 자라 지금의 아름다운 숲을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뻥데아수까르는 틈이 있어야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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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