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리티바에서 살고 있는 브라질 친구는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꼭 방문해야할 곳으로 꼬르꼬바도 언덕을 꼽았다. 이 언덕은 1931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으로 유명하다. 높이가 30m, 좌우로 벌린 두 팔의 너비가 28m, 무게가 1145t에 이른다.

리오의 보타포고에서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와 함께 1월 2일 택시를 타고 등산열차 출발점에 도착했다. 택시비는 10레알 나왔다. 열차를 40분 동안 기다려야 했다. 주위에 있는 미니버스 운전사가 일인당 50레알 주면 위에까지 왕복으로 태워주겠다고 했다.

현지 친구는 역에 있는 경찰관에게 미니버스 운전사를 믿을 수 있느냐가 물었다. 답은 "그렇다"였다. 가파른 길을 미니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가니 벌써부터 오금이 저려왔다. 버스종착점에 도착하니 다시 꼬르꼬바도 언덕 정상까지 올라가는 미니버스를 13레알을 주고 갈아타야 한다고 했다. 속은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 위안을 찾았다.

정상까지 오르는 미니버스를 안내하는 사람이 오늘 날씨가 흐려 동상 보는 것과 시내경관을 보는 것이 "0"이라는 비관적인 말을 했다.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흐리더라도 가자고 결정했다.
 
꾸불꾸불한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구름이 점점 걷히고 예수 그리스 도상을 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발아래에 놓인 구름은 당체 사라질지 몰랐다. 반쪽 만족을 하고 내려오는 데 비둘기 한 쌍을 만났다.

카메라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 비둘기 한 쌍은 입맞춤을 즐기고 있었다. 세상 만물이 다 이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랑을 즐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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