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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요가일래가 눈결정체를 만들면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눈이 지금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내리고 있다.
몇 해 전 눈이 많이 내린 어느 날 리투아니아에서 높은 산 중에 속하는 쌰트리아(해발 229미터) 산을 올랐다.
산 정상에 세워진 십자가 조각상이 눈길을 끌었다. 다름 아닌 이 조각상 중간에 새겨지고 그려져 있는 파란 눈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눈은 동쪽에 펼쳐져 있는 광활한 숲과 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때론 흰 눈 속에 파묻히는 눈이지만, 이 십자가 조각상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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