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일로 지난 여름 우리 가족이 다녀온 크로아티아 가족여행기를 쓰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달리 소개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발칸 전쟁이 일어나기 전 1990년대초 몇 차례 크로아티아 여러 도시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반반세기만에 이제는 가족과 함께 에스페란토 현지인 친구 젤리카를 찾아 갔다. 마침 친구는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달마티아 자다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오랫동안 만나지는 못했지만 사회교제망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북유럽에서 온 친구 가족을 위해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 페카(peka)로 대접했다. 페카는 종 모양의 뚜껑을 의미한다. 크로아티아에서 꼭 먹어봐야 할 12가지 음식 중 첫 번째로 소개되는 음식이 바로 페카(peka)이다. 

쇠쟁반에 양이나 닭 혹은 문어 등 생선을 넣고 감자와 야채 등을 함께 넣는다[요리법에 대한 글 참조는 여기로]. 보통 숯불 구이는 숯불 위에서 굽는데 페카는 숯불을 뚜껑 위에 올려놓고 굽는다.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이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물이 충분한 지 잘 익었는지 확인한다.



이날 친구가 요리한 고기는 어린 양고기였다. 페카는 달마티아 지방에서 가장 인기있는 고기 요리 중 하나이다. 


친구가 무려 3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구운 이 지역의 특식 페카를 먹어볼 수 있게 되었다. 현지인 친구를 잘 만나 입이 호사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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