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가이드 일과를 마치고 혼자 리가 구도시를 산책할 때가 있다. 며칠 전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를 사려고 하는데 코카콜라 바로 위 선반에 있는 '건배'라는 한글이 눈에 확 들어왔다.


내용물은 쉽게 알 수 있다. 바로 캔맥주이다. 쩨수(Cēsu)는 쩨시스에서 1590년부터 맥주를 만드는 라트비아 회사이다.


캔맥주에는 술을 마실 때 잔을 부딛히며 하는 말이 여러 언어로 써여져 있다.



유럽의 한 변방에 속하는 작은 나라인 라트비아 맥주회사가 이렇게 한국어 단어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반가운 마음에 주저없이 이 캔맥주를 선반에서 꺼내 계산대로 발걸음을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