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발트 3국 뜰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빨간 사과가 가을 운치를 더해 준다. 마치 한국의 뜰에 빨갛게 익어가는 감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사과나무는 자라는 대로 그래로 놓아둔다. 그래서 높이 자란 나무에서 사과 따기가 쉽지는 않다. 장모님 텃밭에 가니 도구가 하나 있었다. 페트병 밑바닥을 잘라내고 긴 막대기에 이를 묶었다.



간단한 도구였지만, 유용했다. 나무 가지를 흔들지 않아도 되고, 위험을 무릅쓰면서 나무에 올라가지 않아도 되었다.



파아란 하늘 아래
따사한 햇살
노랗게 물들어 가는 잎 
붉게 익어가는 사과...
따서 한 입 베어 먹으니 사과의 단물이 입안에 가득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