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5. 2. 28. 09:47

지난 1월 한국 방문 때 전혀 색다른 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국어 고전 문학 시간에 배웠던 향가를 되새기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엔 글이 아니라 노래였다. 


부산에서 열린 국제어 에스페란토 행사에 향가가 소개되었다. 
정말 멋진 일이었다. 
함께 동석한 외국 에스페란토인들에게 1300여년전 한국의 향가를 알려주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행사측에 감사를 드린다.  

지은이 충담사는 신라 경덕왕 (?-765) 때의 승려이다.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미른세존에게 드리는 차를 끓여 
왕에게 권하고 향가 <안민가>을 지었다고 한다.  

지음: 충담사 
노래: 김다금 

임금은 아비요, 
신하는 자애로운 어미요, 
백성은 어린 아이라 한다면 
백성이 사랑받음을 알지니. 
구물거리며 살아가는 백성들 
이들을 먹여 다스려져 
이 땅을 버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한다면 
나라 안 다스려짐을 알 것인가 아~ 
임금답게, 신하답게, 백성답게 한다면 
나라가 태평하나이다.


모두가 자기답게에 충실한다면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가 그야말로 태평할 것이다. 
오늘은 토요일답게 덜 일하고 가족과 함께 봄기운 느끼려 산책가야겠다.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