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관심은 끈 사진이 한 장 있다. 바로 화장실 사진이다. 화장실 벽 삼면이 화장지로 쌍여 있다. 사진과 함께 제목이 "안전(혹은 보안)의 의미"(poczucie bezpieczenstwa)이다. 그런데 똑 같은 사진을 놓아두고 집들이를 경험한 한국 사람은 "집들이 한번 했더니 화장실이 이 모양"이라는 제목을 뽑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 리투아니아 집들이 선물은 화장지나 세제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꽃다발, 화분, 그림액자 등이다. 


언젠가 현지인 집들이에 초대받았다. 한국에서 집들이 경험이 별로 없었으므로 잘 아는 리투아니아 교민에게 물어 화장지와 세제를 많이 한다는 정보를 얻었다. 가져간 이 선물에 대한 친구의 반응이 궁금했다. 손님 모두가 화장지와 세제를 가져오면 희소가치가 당연히 적지만, 이렇게 가져간 것은 우리밖에 없어 대환영이었다. 더욱이 이렇게 두 나라간 집들이 선물문화를 알게 돼서 좋다고 하면서 비우는 술잔의 수는 늘어만 갔다.


주인장의 건배사가 재미있어 영상 말미에 담아보았다. “여기 꽃다발이다 (모두가 다 함께 잔을 부딪칠 때 모습). 꽃다발은 꽃으로 되어 있다. 이 꽃이 땅에서 잘 자라도록 물을 주어야 한다. 자, 모두 잔을 비우자!” 리투아니아어로 잔을 다 비우자는 말은 “iki dugno"(이끼 두그노)인데, 뜻은 ”바닥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