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가장 큰 보름달인 만월(슈퍼문 super moon)이 떠오른다는 소식을 접하고 먼저 달 뜨는 시간을 웹사이트에서 확인했다. 이날 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달 뜨는 시간은 오후 8시 23분. 참고로 세계 각국 달 뜨는 시간을 알려주는 사이트: http://www.timeanddate.com/moon

만월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평소보다 약 14% 정도 가까워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밝기도 평소보다 30%가 더 밝다. 

식구들에게 함께 올라가 만월도 보고 소원도 빌자고 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달은 그냥 달일 뿐이지 만월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듯했다.

더 크게 보이고 더 밝은 만월을 꼭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빌뉴스에서 높은 곳인 게디미나스 성탑으로 홀로 올라갔다. 


먼저 모처럼 만난 게디미나스 성탑 일몰이 감탄을 자아냈다. 


해가 북서쪽 숲으로 막 넘어갈 무렵 북동쪽 숲에서 만월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남아있는 햇빛으로 약간 홍조이더니 점점 노란빛으로 변해 갔다.  


일몰도 구경하고 
만원도 구경하고
소원도 빌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