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8. 9. 17. 06:07

지금까지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에 동영상과 함께 글을 쓰면 동영상 플레이수가 글 조회수를 넘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9월 5일 “리투아니아 타잔을 만나다”라는 글은 거대한 돌연변이로 나타났다. 9월 16일 현재 글 조회수는 1만1천, 동영상 플레이수는 이보다 약 15배가 많은 15만 6천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 글이 다음 메인 “카페·블로그”가 아니고, “동영상”에서 떴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해당 동영상을 누르면 티스토리가 아니라 다음tv팟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비로소 동영상 출처가 나온다. 바쁜 세상에 출처까지 찾아갈 사람이 많지 않으니 당연히 티스토리 글 조회수가 적었다.

사실 블로그에 올리는 동영상에 일일이 자막을 넣을 시간과 여력이 없다. 그래서 동영상과 글은 상호보완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게 된다. 특히 한국어 동영상이 아니다 보니 동영상만으로 그 내용을 자세히 알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동영상과 글을 동시에 읽어야 내용을 온전히 파악할 수가 있다. 위 타잔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이 돌연변이를 겪은 뒤 구글에서 “리투아니아 타잔 동영상”으로 검색해보았다. 티스토리와 다음 등 몇 군데에서만 나올 것 같았는데 검색된 사이트가 수가 무려 757개나 되었다. 퍼가더라도 출처를 밝히는 것이 도리인데 거의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떤 사이트는 한 술 더 떠서 아예 이 동영상에 자신의 로고까지 첨가해서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것처럼 만들어버렸다. 이런 경우 애지중지하던 물건을 도둑맞은 느낌이 든다.

“퍼가기”를 허용한 것이 다소 후회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블로그를 하는 재미 중 하나가 바로 많은 사람들과 글을 공유하는 것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9월 11일부터 동영상을 편집할 때 화면 상단 오른쪽에 글자 로고 “초유스”를 넣는 방법을 선택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위 동영상에 자신의 로고를 넣어서 자신이 제작자임을 나타내는 사이트의 동영상 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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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포스의 앤유가 동영상을 제작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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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화면 상단 오른쪽에 i's box 로고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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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화면 상단 왼쪽에 DiODEO 로고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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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odeo에서 타잔 검색하니 12개 동영상. 다음블로거뉴스 글조회수보다 훨씬 많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