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8. 9. 11. 06:11

FIFA 순위 51위인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북한과의 경기를 가졌다. 이날 1-1 무승부를 기록해 답답한 행보를 하고 있다.

이날 FIFA 순위 54위인 리투아니아도 본국에서 오스트리아와 경기를 가졌다. 1차전에서 13위 루마니아를 3-0으로 이긴 리투아니아와 축구 강국 프랑스를 3-1로 이긴 오스트리아의 한판 승부는 유럽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 오스트리아가 리투아니아를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친 리투아니아는 후반전 시작과 더불어 파상적으로 공격을 폈다. 이에 경기 51분  옐로우 카드를 얻어내고 프리킥을 한 공을 리투아니아 대표팀 주장 도닐레비츄스(아래 사진에서 9번 선수)가 각도를 살짝 바꿨다. 이에 공은 문지기의 왼 손 끝에 맞고 그대로 그물을 흔들었다. 리투아니가 선제골을 얻었다.

경기 57분 체스나우스키스(아래 사진에서 18번 선수)가 오른 쪽 골문에서 정확하게 전달해준 공을 또 다시 도닐레비츄스가 멋지게 살짝 건드리면서 두 번째 골을 얻었다.

이어 리투아니아는 여유롭게 선수를 교체가면서 오스트리아의 대반격에 맞섰다. 경기는 2-0으로 리투아니아의 완승으로 끝났다.

그 동안 그렇게 풀리지 않던 리투아니아 축구대표팀은 유럽 축구의 변방에서 영원히 머물 것 같았으나, 두 번의 2010 월드컵 예선전 경기를 치루면서 유럽축구의 새로운 흑마로 떠오르고 있다.

포르투갈인 Jose Couceiro(45세)가 리투아니아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후 치룬 이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강적을 맞아 완승을 거두었다. 리투아니아에서 그의 성공신화가 계속 이루어져 리투아니아가 한국과 함께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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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촬영 SCANPIX, 출처 alfa.lt)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