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2. 12. 7. 07:39

12월 6일 야후 블로그가 폐쇄된다는 공지를 그 동안 여러 차례 읽었다. 그래도 이 결정이 혹시 정치인의 공약처럼은 되지 아닐까라는 것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12월 5일까지도 내 야후 블로그는 건재해 있었다.

12월 6일

평소 습관처럼 블로그로 들어가니 "사용자를 찾지 못했습니다"라는 공지가 떴다. 순간 "아, 사람의 생사도 이렇겠지"라는 말이 떠올랐다. 어제는 있었지만, 오늘은 흔적이 없다. 


야후 블로그는 2006년에 개설했다. 12월 5일까지 블로그 총방문자수는 14,784,190이다. TNM 소속으로 야후 "톱블로거"와 2011년 "베스트 탑10"으로 선정된 것이 블로그 방문자수를 늘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야후 블로그에 올린 글들은 대부분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린 글들이라서 굳이 자료를 내려받지 않아도 된 것이 다행스럽다.

야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유익된 점은 이를 통해서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 본점격인 티스토리 블로그로 유입하는 수가 솔찬하다는 것이었다. 야후를 통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들어온 수가 얼마나 될까 한번 확인해보았다.  

붉은색을 다 합산해보니 1,059,708이다. 이는 이 블로그 총방문자수의 약 10%이다. 

야후 블로그 폐쇄는 야후 회사에 속한 고유 결정 사항이지만 야후를 신뢰하고 특히 야후에만 블로그 활동을 한 사람들에게 큰 폐를 끼쳤을 것이다. 이제 블로그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진 야후 블로그를 아쉬워하면서도 간접 유입의 통로가 되어준 것에 감사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진다라는 말을 딸아이에게 자주 하는 데 현재 블로그 활동을 직접 간접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포털사이트들의 수명이 오래가기만을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