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가 나지 않을 은행에 높은 이자율을 받고 자금을 안전하게 예치하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바이다. 최근 유럽연합 리투아니아의 한 은행이 부도가 났다. 2010년 가장 좋은 은행으로 평가받은 스노라스 은행(Snoras bankas)이라 사회적 충격이 더 크다.

피의자 신분인 은행 임원들은 정치적 희생양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여론은 이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지급보증금 10만 유로 이상을 예금한 사람들은 하루 아침에 그 윗돈을 날릴 수 있게 되었다. 비록 그 동안 경제 위기와 유로 위기가 이어져 오고 있지만 은행 부도까지는 쉽게 예상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건전하다고 믿게 하고 믿어왔던 은행이 이렇게 아무런 사전 징후없이 부도가 나버리자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은행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투아니아 일간지에 실린 덴마크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광고(아래 사진)가 시선을 끌었다.


 한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숫자 표기로 2,012는 2천12이다.
1,000,000,000에서 보듯이 한국 사람들은 천 단위에 콤마를 찍는다.  
그러므로 2,012%는 2천12%로 읽을 수 있고, 은행 금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 정말일까?

사실이 아니다. 우선 숫자 2012가 주목을 끈다. 다가오는 2012년을 연상시킨다. 콤마(,)는 서양 사람들이 점(.) 대신에 소숫점을 표기할 때 사용한다. 6개월 정기예금 2,012%는 2천 12%가 아니라 2점012%이다. 유럽 사람들과 숫자 표기를 할 때 늘 이런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