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 속으로] 리투아니아 민물가재

다시보기: http://news.kbs.co.kr/tvnews/globalnews/2011/07/29/2331961.html
방송일자: 2011년 7월 29일 (금)



발트 3국으로 익히 알려진 곳이죠. 동유럽에 있는 나라, 리투아니압니다. 
수도인 빌뉴스에서 120km를 달리면 '두세토스'라는 작은 도시에 도착하는데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한적한 곳입니다. 
두세토스의 명물은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맥주입니다. 
3대째 전통을 이어 오면서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고 있죠. 
해마다 7월이 되면 많은 이들이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엽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로 어느새 길가는 주차장이 되어버렸네요. 
풀밭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이에 어울리는 안주가 빠질 수 없겠죠~ 
우리에겐 맥주에 치킨이 제격이지만 이곳에선 삶은 가재를 먹습니다. 
근처 호수에서 잡은 민물 가재인데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민물 가재에 푹 빠졌습니다. 
민물 가재는 삶기 전에 양념을 합니다. 
허브의 일종인 회향의 씨앗과 소금, 그리고 향신료인 고수풀을 넣습니다. 
이제 끓는 물에 삶기만 하면 됩니다. 

<인터뷰> 라무나스(민물 가재 축제 관계자) : "민물 가재를 삶는 시간은 7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더 삶으면 가재가 껌처럼 질겨지기 때문이죠."

빨갛게 익은 민물 가재, 정말 먹음직스럽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시합입니다. 
바로 민물 가재 먹기 대횐데요. 36명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3등 안에 들면 물푸레나무 주걱과 민물 가재 트로피가 상품으로 주어집니다.
대회를 앞두고 열심히 연습 중인 참가자가 눈에 띄네요. 

<인터뷰> 알렉사스(민물 가재 먹기 대회 참가자) : "민물 가재는 먹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익숙해져야 하죠.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요."

민물 가재 먹기 대회의 규칙은 간단합니다. 
제한 시간 내에 삶은 가재 세 마리를 누가 가장 잘 먹느냐로 승부를 가리는데요. 
잘 먹는 기준은 껍질만 남긴 채 살을 최대한 남김없이 먹는 것입니다. 
먹기 전과 먹고 난 후의 무게를 달아서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사람이 이기는 거죠. 

<인터뷰> 비타우타스(민물 가재 먹기 대회 심판) : "3마리를 5분 안에 먹는 것입니다. 껍질을 씹으면 안 됩니다. 껍질을 씹는 것이 세 번 발각되면 실격입니다."

참가자들의 손과 입이 모두 바빠집니다. 
9살인 최연소 참가자는 어른들을 따라잡기 위해 열심입니다. 
이제 마지막 승부인 결승전입니다. 
예선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속도네요. 
드디어 대회의 우승자가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아우드루스(민물 가재 먹기 대회 우승자) : "민물 가재를 직접 연못에 키우고 많이 잡아요. 그래서 어떻게 먹는지 잘 알죠. 아들에게도 가르치고 있어요."

자연에서 얻은 것은 남기지 않고 다 먹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리투아니아 사람들. 
민물 가재 먹기 대회는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만의 독특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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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news.kbs.co.kr/tvnews/globalnews/2011/07/29/23319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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