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바다 박물관’ 

다시보기: http://news.kbs.co.kr/tvnews/globalnews/2010/09/06/2155796.html
방송일자: 2010년 9월 6일 (월) 

호수와 우거진 숲이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내는 마을, 리투아니아의 '살라카스' 지역에 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보기 드문 석조 성당 덕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최근 이 지역에 가면 꼭 둘러봐야 할 곳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바다 박물관입니다.

<녹취> 쥘린스키에네(바다박물관 개설자) : "이것은 오징어 뼈에요. 아주 유용하죠. 상처를 입었을 때 이것을 긁어서 상처 부위에 바르면 (빨리 나아요.)"

상어와 각종 물고기부터 별 모양의 불가사리, 조개와 소라는 물론 바다 속 식물까지 전시돼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단 한 사람이 모은 수집품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주인공은 올해 85살의 '비다 쥘린스키에네' 할머니입니다.
교사로 재직하던 지난 1963년부터 40년간 이 수집품들을 모아 바다 박물관을 세웠습니다. 

<현장음> "손으로 잡고 한 번 만져 봐요"

<현장음> "아, 아파요."

<현장음> "(소라고둥을) 귀에 대고 바다 소리를 들어 봐요. 카리브해의 바다 소리를...."

리투아니아 동쪽 끝에 위치한 살라카스 지역은 바다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내륙 지방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바다 생물을 접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녹취> 쥘린스키에네(전직 교사) : "어린이들이 만지지 않고, 보지 않고 얻은 모든 지식은 교실 문을 나서면 잊어 버려요. 그래서 (교육 효과를 위해) 반드시 만져 보게 해야 해요."

제자들을 위해 해양 생물을 하나 둘씩 모으기 시작해서 수업 시간에 보여줬던 바다 생물 3,000여 점을 모았습니다.

<현장음> "이 (암모나이트) 화석은 마다가스카르에서 가져왔는데 1억 7천5백만 년 전의 것입니다."

먼 여행지에서 가져온 암모나이트, 부모가 재떨이로 사용하던 고둥까지, 85살 할머니가 혼신을 다해 조성한 박물관은 제자들에게도 추억을 되살리는 곳입니다.

<녹취> 블라디미라스(1965년 초등학교 제자) : "아주 오래 전에 선생님이 (초등학생인) 우리를 자연생물들이 전시된 교실로 데리가곤 했죠. 지금 다시 보니 (모든 전시품들이) 다른 시각으로 새롭게 보여요."

바다 박물관은 체험학습장으로서 각광받을 뿐만 아니라, 지역 명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요안나(폴란드 방문객) : "(지금까지) 많은 박물관을 방문해 왔는데 여기 수집품들이 아주 풍부하네요. 이런 곳에 (바다) 박물관이 있다니 놀라워요."

할머니의 집에서 처음 문을 연 바다 박물관은 지난해 지역공원으로 이전했는데요,
할머니가 교실 안에서 못다 한 바다 생물의 이야기는 이제 박물관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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