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고고학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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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010년 8월 4일 (수) 

발트 3국의 하나인 리투아니아를 흐르는 네리스강, 강 한 가운데 섬 속의 섬이 들어서 있어 절경을 자랑합니다.
이 케르나베 지역은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30km 떨어져 있는데요, 과거 13세기 리투아니아의 수도로 알려진 케르나베는 리투아니아 고고학에서 중요한 지역입니다.
석기시대부터 중세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대량 발굴된 곳으로 리투아니아의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문화 유적지에서는 매년 7월 '살아있는 고고학의 날' 행사가 열립니다.
돌과 동물 뼈 부딪치는 돌과 동물 뼈를 부딪치거나 판자 속의 구멍에 막대기를 넣어 돌리면서 불씨를 얻어냅니다.
불의 발견은 생고기와 날 생선을 먹던 사람들에게 식생활에 대변혁을 가져왔습니다. 
음식을 담을 수 있는 그릇 만들기 작업도 한창입니다. 
5천 년 전 선조들이 사용하던 토기를 그대로 재현하고 어린이들도 직접 질그릇 만들기를 체험합니다. 
흙은 토기뿐 아니라 집을 짓는 좋은 재료가 되는데요, 도구의 편리함을 알게 된 선조들이 손과 발을 적절하게 움직여 나무를 깎아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도구를 만드는 모습에서는 옛사람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인터뷰> 아르투라스(돌도끼 만들기 재현자):“이건 돌도끼가 될 거예요. (작업을 하다 보면) 바로 이런 결과를 얻죠. (돌에) 구멍이 생겼어요.”

2시간에 겨우 1~2밀리미터밖에 뚫지 못하는 데도 느긋하게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은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인터뷰> 안냐(러시아 관람객):“돌로 만드는 일이 아주 흥미롭고,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만 그릇을 만든 일도 아주 흥미롭고 특이합니다.”

대장간이 생기고, 사냥한 짐승들로 집과 옷을 만들게 된 선조들의 모습도 재현됩니다. 

<현장음> “(가죽을) 건조하는 동안 항상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죽이) 붙지 않고, 부드러운 채로 남죠.”

동물의 뼈로 빗이나 허리띠의 버클 같은 소품도 만들게 되는데요. 
축제 현장에서는 고대인처럼 돌로 된 악기로 음악이 연주되고, 예술과 교육에 눈을 돌렸던 선조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밀랍과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도구가 칠판과 노트 구실을 합니다. 

<인터뷰> 아르세니(벨로루시):“(밀랍 판에) 4+4=8, 8-2=6 이렇게 계산하고 지워요. 영구적인 칠판인 셈이죠.”

<인터뷰> 알렉사스 루흐타나스(빌뉴스대학교 고고학 교수):“이렇게 직접 체험하는 것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박물관의 진열창을 통해 보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케르나베 지역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발트해 지역 고고학 연구의 핵심 장소가 되고 있는데요.
케르나베의 고고학 축제는 박물관의 틀을 깬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살아 있는 고고학 학습장으로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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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news.kbs.co.kr/tvnews/globalnews/2010/08/04/21387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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