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지구촌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골동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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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10년 6월 14일 (월)

경기불황이 계속되는 리투아니아에서 오히려 호황을 맞는 게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도심에서 열리는 골동품 장터가 바로 그것인데요,
잔디밭에 설치된 좌판에서 골동품 거래가 이뤄집니다.

<녹취> 비드만타스 (골동품 상인):"불경기에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워요. 투자할 돈도 없어요. 돈이 필요하니까 아끼던 은수저를 팔려고 골동품 시장에 나왔어요."

<녹취> 유라테(빌뉴스 시민):"경제가 어려워지니까 사람들이 자신의 오래 된 수집품을 팔기 위해 시장에 나와요. 그럭저럭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죠."

불황에 돈벌이가 시원치 않아 집 안에서 보관 중인 오래된 물건들을 골동품 시장에 내놓는데요, 도자기와 시계, 심지어 빈 유리병까지 들고 나와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리투아니아 역시 새로운 제품보다는 오래된 옛 물건들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골동품 전문상인들은 이 시기를 노려 값이 나가는 골동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입니다. 
경제난을 겪는 시민들이 골동품 수집가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물건들을 내놓는 시기도 바로 이땝니다. 

<현장음> "이탈리아 옛 동전은 필요 없나요?"

<현장음> "(필요)없어요. 단 은화라면 (얘기가 다르죠.)"

<현장음> "있지요. 여기 하나, 둘, 셋."

골동품 시장은 백화점이나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열리기도 하는데요.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의 한 대형 쇼핑센터는 야외 복도에 국제 골동품 매매 시장을 열었습니다. 
이웃 나라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가 1년에 두 차례씩 골동품 시장을 여는 데서 착안해 골동품 분야 마케팅 전략을 세운 것입니다.

<녹취> 안드류스 (대형 쇼핑센터 관계자):"(불황인) 현시점에서도 오래된 물건이나 골동품은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골동품 시장을 열었습니다.)"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던 물건들이 주인을 제대로 만나면 뜻밖의 상품으로 재탄생하는 게 골동품의 매력입니다.

<녹취> 유스티나(골동품 구매자):"(제가 구입한 것은) 폭발한 후 남은 포탄입니다. 이것을 녹여서 상아(象牙)에 붙여서 예술품을 만들려고 해요."

대형 골동품 시장에 사람들이 모이고 거리 예술가들의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도 나타납니다. 

<녹취> 포빌라스(골동품 판매자):" 옛날 물건에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지금은 이 과도기를 잘 헤쳐나가야죠."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골동품 시장이 경기 침체와 골동품 호황이라는 리투아니아의 다른 이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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