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 12. 1. 20:21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육아 정책’ 

2008년 12월 15일 월요일 다시보기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최하위 권에 속하는 낮은 출산율로 고심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출산과 육아 정보를 알려주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행사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아기 달리기 대회.
4m 거리를 빨리 기어가는 아기가 승리하는 경기로, 20여 명의 아기들이 접전을 벌였는데요.
아기들은 유유자적인 반면, 보고 있는 아빠 엄마들은 애가 타 딸랑이며 인형을 총동원해 시끌벅적한 응원전을 펼칩니다.

<인터뷰> 라이마(참가자) : “아기들의 순수함이 쏟아내는 기쁨은 부모들에게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참가자 모두에게 육아용품이 상으로 주어지는 이 행사는 정부와 육아용품 업체가 함께 출산 장려를 위해 마련했습니다.
낮은 출산율로 인해 해마다 0.3% 씩 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를 지원하는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일단, 출산하면 축하금으로 약 40만 원이 지급됩니다.
또한 직장에서 일하는 엄마들의 출산 휴가를 2년으로 늘리고, 1년 동안은 100%, 2년 째에는 85%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욜란타(육아모) : “출산휴가가 2년으로 늘면서 아이 키우기가 조금 수월해지긴 했어요.”

아이가 10살이 될 때까지 유치원과 학교에서 급식도 무료로 제공되고, 18세까지는 3만 원가량이 지원됩니다.
그러나 EU 가입과 세계적 경제 불황이 리투아니아의 이런 출산율 높이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시모나(예비 엄마) : “물가가 오르고 특히 육아용품들이 점점 더 비싸지고 있어 육아가 부담스러워지고 있어요.”

여성의 사회 참여도와 물가 상승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이에 반비례해서 해결이 쉽지 않은 리투아니아의 저 출산 문제.
비단 리투아니아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안고 있는 숙제일 듯합니다.

- TV@
- 출처: 
http://news.kbs.co.kr/tvnews/globalnews/2008/12/15/1687502.html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