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고기술 박물관

2008년 11월 14일 수요일 다시보기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 유럽에서 만들어진 여성용 몸매 보정기입니다.
가죽과 철심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당시 여성들 또한 가는 몸매에 꽤 집착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인터뷰>비다(관람객) : “정말 흥미롭네요. 당시 이 여성들이 이 묵직한 것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상상할 수가 없어요.”

인쇄기나 계산기, 카메라를 비롯한 오래된 기계들이 온 방을 채우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에는 밀가루 반죽기구나 야채 자르개 등 반자동 주방기구들이 즐비한데요.
녹슬고 낡아 보여도 지금 당장 쓸 수 있을 만큼 손질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시골집을 개조해 만든 리투아니아의 한 사설 박물관인데요.
주로 100년에서 200년이나 된 옛 기계들을 전시해 두고 있습니다.
3000평방미터의 너른 마당에는 덩치 큰 기계와 차량들이 죽- 늘어서 있는데요.
유럽 각 국에서 생산된 초창기 원동기들을 비롯해 1910년 독일에서 생산되어 전 세계에서 딱 하나 남은 농업용 견인차도 보입니다.

<인터뷰>엘비나(관람객) : “책에서 보았던 옛 기계들을 이곳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재미있어요.”

감자가 이곳 사람들의 주식인 만큼 감자 농사 기구들이 다양한데요.
굵기에 따라 감자를 골라내는 기구에다 밭에서 감자를 캐내는 재미있는 기구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공과대학 교수였던 스토니스씨가 정년퇴임 후 고향으로 내려와 만들었는데요.
무려 7000여 점이나 되는 전시품은 스토니스씨가 평생 수집한 것들입니다.

<인터뷰>스토니스(고기술 박물관장) : “수집가는 사냥꾼과 비슷해요. 새롭거나 조금씩 다른 것을 수집할 때의 기쁨을 잊지 못해 또 사냥을 나서게 되거든요.”

그저 한물 간 기계들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계들의 원조를 만날 수 있는 고기술 박물관-
시공간을 초월해 한데 모아 놓은 스토니스씨의 각별한 기계 사랑과 수집의 열정까지 만날 수 있었습니다.

- TV@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8/11/14/16691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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