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의 ‘옥수수밭 미로공원’

2008년 10월 1일 수요일 다시보기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서쪽 외곽도로 변, 무성한 옥수수 밭이 눈에 띄는데요.
이 옥수수 밭엔 특별한 비밀이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옥수수 밭 사이로 길이 나 있는 일명, 옥수수 밭 미로 공원입니다.
아이들 키보다 높이 자란 옥수수 대로 꼬불꼬불하게 꺾여 있는 길들이 계속 이어져 있는데요.
특히 어린이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아 생일 파티를 대신해 친구들과 이곳을 찾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아이다(참가 어린이) : “미로를 돌다가 길을 잃기도 하지만 출구를 찾아 가는 일이 재미있어요.”

군복에 나침반으로 완전 무장을 한 꼬마부터 모퉁이에서 다른 참가자들을 놀라게 하는 꼬마까지...
모험심 많은 장난꾸러기들에게 안성맞춤 놀이터인 셈입니다.

<인터뷰> 민다우가스(참가 어린이) : “한 번에 바로 미로를 탈출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세 번째에야 겨우 성공했어요.”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은 돌아갈 때 한 아름 싸주는 옥수수가 더 반갑습니다.
이 옥수수 미로 공원엔 무려 16만 그루의 옥수수가 축구장 두 개를 붙여놓은 정도의 면적에 빽빽이 심어져 있는데요.
사실 이 옥수수 미로를 하늘에서 바라보면 리투아니아의 상징인 게디미나스 성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옥수수 농장의 주인인 사울류스는 10년 전부터 이 아이디어로 미로 공원 만들기를 꿈꿨다고 합니다.
하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투자자를 찾다가 실패해 결국 혼자 힘으로 올해야 공원을 열게 됐다는데요.

<인터뷰> 사울류스(옥수수 미로 공원 주인) : “투자자를 얻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내 힘으로 꿈을 실현 시켰고, 성공적이어서 뿌듯합니다.”

그 동안 공원을 찾은 사람만도 수만 여명에 이르는데요.
이 공원의 단점이라면 옥수수 재배기간인 10월 까지만 개장하고, 또 내년 여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사람의 작은 아이디어로 출발해 오랜 노력으로 실현해 낸 리투아니아의 거대한 미로 공원-
많은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TV@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8/10/01/16424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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