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그루지야 추모행사

2008년 8월 22일 금요일 다시보기
올림픽의 열기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는 또 다른 관심사가 사람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올림픽 개막과 같은 날,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이웃 국 그루지야 국민들을 위로하고 지지하기 위한 공연 행사인데요.
공연장에 모인 시민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무고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력에 대항해야 하는 그루지야를 응원하려는 리투아니아인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마리야나 (시민) : “그루지야에 있는 남편에게서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아주 처참하더군요. 이런 상황들이 끝나려면 모든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상 리투아니아와 그루지야는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나라입니다.
독립 당시, 러시아의 무력 진압에 힘겹게 독립을 이뤄낸 리투아니아로서는 지금의 그루지야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은데요.
평소 이웃 국들과의 평화로운 협력 관계를 중시하는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의 외교 정책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인터뷰>워자스 올레카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 : “그루지야는 우리와 친구이자 협력관계입니다. 둘 다 아주 유사한 역사를 지니고 있기도 하죠. 두 나라 모두 지켜야 할 가치가 충분한 곳입니다.”

교사회관 마당에서 열린 또 다른 연주회에서는 적십자를 중심으로 그루지야인들을 위한 후원금 모금도 진행됐습니다.
취재 카메라조차 진입할 수 없을 만큼 꽉 들어찬 사람들의 열기에 그 간절함이 배어나오는 듯 한데요.

<인터뷰> “이런 비극적인 사건으로 사람들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행사를 통해 우리 돈 2억 원 가량이 모였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몇 일 전, 국제 여론을 의식한 듯 전 군인을 철수시켰는데요.
지구상의 누군가가 또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품게 됐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 TV@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8/08/22/16196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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