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 12. 1. 06:44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예술가 마을 우주피스

2008년 3월 26일 수요일 방송 다시보기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우주피스”-
내로라하는 각계의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유명한 예술인 마을입니다.
매년 4월이 시작되면 이곳에선 봄과 함께 예술혼도 일깨우자는 취지로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해마다 주제를 갖고 시민들에게 문화적 이슈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폐쇄 위기에 놓인 우주피스 도서관을 살리기 위해 “책과 독서”가 주제로 선택됐습니다.
마침 4월의 첫날이 만우절이라 재기 넘치는 상황들이 속속 연출되는데요.
이 날만은 독립된 “우주피스 공화국”으로 선포되어 마을에 들어 올 때 여권 검사는 필수-

<인터뷰>루타(행사 참가자) : “우리의 미래인 도서관이 폐쇄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입니다.”

차량 속도도 20km로 제한되는데요,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들을 여유롭게 즐겨야 하기 때문이죠.
초대된 빌뉴스 시장은 익살스럽게도 마을을 흐르는 강의 풍어를 기원한다며 큰 족대를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우주피스 도서관이 지속될 수 있고, 더욱 현대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우주피스의 이 봄 행사는 올해로 11년 째 열리고 있는데요.
마을 주민들 뿐 아니라, 빌뉴스 시민들도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 잡으며 우주피스 마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마류스 아브로마비츄스(화가) : “예술가들은 버려진 땅에 정착해 자기 것으로 바꿉니다. 후에 상인들이 와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죠.”

이 마을에선 집이 화폭이 되기도 하고, 바위나 나무들도 예사롭지 않은 작품들로 재탄생하기도 하는데요.
서로가 창작 기운을 북돋우며 각 예술계에서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어 나날이 명성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로마스 리레이키스(영화감독) : “이곳은 나눔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은 현시대에 가장 중요하기도 하죠.”

예술가와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우주피스의 봄 축제-
일상 속에 예술을 잘 버무릴 줄 아는 그들 특유의 기지가 돋보였습니다.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8/04/04/1538022.html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