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 12. 1. 06:33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교사 임금 인상 시위

2008년 3월 17일 목요일 방송 다시보기
리투아니아에서는 요즘 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시위가 3주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의 주요 요구사항은 임금 인상. 현재 임금에서 50%를 즉각 인상해 달라는 것입니다.

<현장음> ‘국민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국민의 자녀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현재 리투아니아 교사들은 근로자 평균 임금에 못 미치는 낮은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노동 우선을 외쳤던 사회주의체제에서 등한시 되었던 교육 문제가 1991년 소련 연방 붕괴로 자본주의로 넘어서면서도 경제 성장을 이유로 항상 뒷전이었기 때문입니다.
90년대 초에는 비슷한 수준이었던 교사와 공무원의 임금이 현재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불만은 리투아니아의 유럽연합 가입 이후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경제 성장 우선 정책에 따라 물가는 치솟아 유럽연합 수준이지만 교사 임금은 유럽연합 수준에 턱없이 모자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리마스(교사): “일반교사의 월급은 1,800리타스(72만 원)입니다. 초임인 경우는 절반 수준이죠. 이런 월급으로는 생활이 어렵습니다.”

전 세계 30 개국의 교사 근무 환경을 조사한 결과 리투아니아 교사들의 근무시간은 연 1,133 시간으로 가장 긴 반면, 연봉은 17,208리타스, 우리 돈 700만 원가량으로 조사국 중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현재 전체 1400여 개의 학교 중 57개의 학교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고 계속되는 교사들의 파업으로 몇 개의 학교는 일시 휴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학생들도 시위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낮은 임금으로 인해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게 되고 자질이 부족한 교사만이 남게 되어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담겨있습니다.

<인터뷰>라사(고등학생): “선생님들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파업이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교사 임금의 즉각적인 50% 인상은 어렵다며 점차적인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교사 연합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교사들의 임금 인상 시위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8/03/17/1527344.htm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