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이색 스포츠’ 

2008년 3월 6일 목요일 방송 다시보기
리투아니아의 옛 수도 트라카이에서 이색 스포츠 대회가 열렸습니다.
하나, 둘~ 하나, 둘!
다섯 사람이 노를 젖 듯 발을 맞춰 나아 가야하는 지상 보트 게임-
비틀비틀 균형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이죠?
한 발 한 발 구령에 맞춰 한 몸같은 팀웍을 보여준 비타우타스 씨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비타우타스(리투아니아/우승자): “어려운 시합이었는데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쁩니다.”

다음 경기는 바퀴 달린 다리미 멀리보내기~!
다소 우스꽝스러운 경기같지만 참가선수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한데요.
바퀴가 돌지 않도록 해서 똑바로, 멀리 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도 몰라주고 휘어지고 넘어지는 다리미에 관람객들은 웃음보가 터집니다.
이색 스포츠 대회는 대회명인 ‘에어 서커스’에서 말해주듯 처음에는 열기구, 패러글라이딩을 위시한 정통 스포츠로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대안 스포츠를 접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즐기는 겨울 스포츠의 장이 되었습니다.
매년 꽁꽁 언 호수 위에서 진행되었지만 이번 대회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호수가 얼지 않아 대회 규모를 대폭 축소시켰습니다.

<인터뷰>알비다스(행사 조직위원): “세계 기상이변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린 얼음이 없으면 바퀴로라도 행사를 진행할 겁니다.”

자 이제,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간이 화장실 옮기기’ 경기입니다.
자~ 화장실 나갑니다!
화장실에 탄 사람은 운전을 하고 나머지 세 사람은 들입다 달려야 합니다.
넘어지고... 부딪쳐도...
참가자나, 구경꾼이나 마냥 즐거운 경기입니다.

<인터뷰>비타우스(폴란드/우승자): “얼음도 없고, 날씨도 좋지 않지만 우리 같은 열광자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죠.”

<인터뷰>요비타(관람객): “(재미있어요?) 네, 정말 웃기고 재미있어요. (직접 참가하고 싶지 않아요?) 아뇨, 그건 싫어요.”

국적을 불문하고 한 팀이 되어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함께 즐기는 유럽의 명랑 운동회.
추위로도, 겨울비로도 막을 수 없었던 그들의 익살스러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대회였습니다.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8/03/06/1521415.html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