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물가 상승 반대 집회

2007년 12월 10일 월요일 방송 다시보기
 

연말로 접어들면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전국적인 집회로 연일 떠들썩합니다.
물가 상승 저지를 외치며 각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이 대대적인 시위에 나섰는데요.
유럽연합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상승이 성장을 추월하자 시민들의 불만이 터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았지만, 이런 상태라면 산타마저도 빈털터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한숨도 많습니다.

<인터뷰> “돈이 없어 선물을 가져오지 못했어요.”

국회 의사당 광장에 운집한 5천 여 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높은 물가 때문에 자신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하소연 합니다.
지난해 1인당 GDP가 만 3천 7백 달러에 달하지만, 저임금이나 낮은 연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데요.

<인터뷰> 안타나스(연금 수령자) : “도시에서 연금으로 살기 어렵죠. 연금도 너무 불평등합니다.대통령의 연금은 400만 원이지만, 의사들은 28만 원, 교사들은 30만 원밖에 안됩니다.”

한마디로 임금이나 연금은 유럽 연합에 훨씬 뒤지면서도 물가는 유로 수준으로 오르는 것에 대한 불만입니다.
리투아니아 통계청 발표를 보면 지난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7.6%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레나 알리요슈테(시민) : “한 두 달 전에 비해 우유 값이 두 배로 뛰었어요. 정말 힘들어요.”

부동산값도 3, 4년 전에 비해 3배에서 5배까지 올랐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비 역시 최근 70%나 인상됐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서비스 가격의 상승이 소비자 물가를 부추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라무나스 나르부타스(노조 지도자) : “물가가 너무 올랐습니다. 하루 8시간 일해서 가족 생계를 유지 할 수 있는 임금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계속되는 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서민들의 생계가 무척 어려워졌는데요.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경제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7/12/10/14737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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