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 12. 1. 05:29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출산 장려책

2007년 11월 28일 수요일 방송 다시보기
아기들의 작은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4미터 빨리 기어 달리기.
결승선에 앉은 엄마를 향해 엉금엉금 기어가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출발선에서 요지부동, 부모 속을 태우기도 합니다.
아빠 엄마들의 응원전도 대단한데요.
결승선 코앞에서 멈춰선 아기, 어렵게 결승전을 넘자 엄마의 환호성이 터집니다.
이어 벌어진 시합은 이유식 빨리 먹기, 덥석 덥석 잘도 받아먹는 아기도 있지만, 손사래를 치는 아기, 젖꼭지를 냉큼 물어버리는 아기도 있습니다.
1등은 이유식 한 병을 1분 41초에 다 먹은 아기가 차지했습니다.
참가자 모두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아기의 소중함과 가족의 화합을 위해 리투아니아 정부가 특별히 마련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의 여느 나라들처럼 인구가 매년 0.3%씩 감소해 저출산이 사회 문제로 대두돼 있는데요.
이에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출산 장려 지원책을 강화하며 출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출산 후, 40여만 원의 출산 축하금 뿐 만 아니라,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 올해부터는 출산 휴가 기간에도 100%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자녀수에 따라 매달 자녀 수당을 차등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대다수의 부모들은 양육 지원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파울리나: “(육아를 하는 동안) 월급을 주지만 여전히 어려워요. 저희는 육아를 하는 2년 동안 월급을 100%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도 육아에 따른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높아진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자아 성취감을 저출산의 큰 이유로 꼽고 있는데요. 
정부의 출산 지원 노력이 여성들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여 리투아니아의 출산률 증가로 이어질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7/11/28/1467287.html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