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 11. 30. 22:41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거리 음악’ 축제

2007년 5월 11일 금요일 방송 다시보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도시인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오가는 전기버스 옆면 광고판은 헨델, 쇼스타코비치, 리투아니아의 음악가인 츄를료니스 등 세계적인 음악가로 꾸며졌는데요.
2009년 '유럽의 문화수도'로 빌뉴스 시가 선정되면서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거리 음악일' 축제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총 260여 개 팀,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인이면 누구나 참여해 연주하고 노래 부르고... 거리는 온 종일 아름다운 음악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민속음악 그룹인 아크메넬리스의 흥겨운 휘파람 소리.
두나 강을 뜻하는 '두나 우페'를 반복하며 부르는 구성진 가락의 옛 민요.
어린이 록그룹은 단연 인기입니다.

<인터뷰> 비타(관람객) :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노래할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된 이번 행사는 일체의 사례비를 받지 않는 대신 기부금을 받습니다.
기부 모자에 수북이 과자가 쌓이기도 하고, 신이 난 아이들도 기부에 빠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드류스 마몬토바스(행사주관자/가수) : "여기는 아주 오랜 세월 조용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을 초청해 음악이 다시 거리로 나오도록 하고 싶었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이 여학생들은 한국 시청자를 위해 특별히 노래를 불러주었는데요.

<인터뷰> 리나(참가자) :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도 열릴 거라 믿어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주니까요."

밤이 되자, 참가자들이 속속 공원으로 모여듭니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서인데요.

<현장음> "음악이여! 우리 모두는 살아있다!"

10시 정각, 일제히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리는 것으로 행사를 끝냅니다.
만국 공통어인 음악으로 모두를 하나 되게 했던 거리 음악일 축제.
이 행사를 토대로 리투아니아의 문화가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