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 11. 30. 22:32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지구의 날 행사

2007년 4월 3일 금요일 방송 다시보기
 

리투아니아에서는 우리와는 달리 새봄이 시작되는 3월 20일을 매년 지구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점토로 만든 민속악기 '몰리누카이'에서 나는 새소리-전통 민속 합창단이 부르는 봄의 노래가 생명의 환희를 노래합니다.

올해로 열여섯 번 째 맞는 행사입니다.

<인터뷰> 쿤드로타스(환경부 장관) : "리투아니아에도 지구와 환경에 대한 행사가 많아졌고 사람들의 이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빌뉴스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손에, 손에.. 새 집을 들고 숲으로 향합니다.

직접 만들거나 인근 가게에서 제공받은 새집들을 나무에 걸기 위해서 입니다.

남쪽에서 날아 올 철새들이 편하게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요나스(초등학생) : "새들이 이 집에서 잘 살길 바랍니다."

<인터뷰> 리타스(초등학생) : "여기서 많은 음식과 아름다운 집을 찾길 바랍니다."

이런 아이들 덕분에 숲 속 곳곳에는 새집들이 즐비합니다.

때때로 아이들은 새들이나 동물들에게 줄 먹이를 들고 숲을 찾기도 합니다.

특이한 십자가 모양이 눈에 띕니다.

자세히 보면 40개의 새집들로 구성된 새들의 아파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근의 집에도 새집들이 어김없이 걸려있습니다.

이렇게 봄이 되면 도시 전체가 새집 천지가 됩니다.

새집 달기는 리투아니아의 오랜 전통입니다.

민속 공예가인 요나스씨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모양의 새집들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새집을 만드는 특별한 동기가 있습니다.

<인터뷰> 불가일리쉬키스(민속 공예가) : "모든 사람들이 봄을 기다리죠. 봄은 태어나는 것이고 꽃과 새들로부터 시작됩니다."

봄을 기다리고,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새집을 준비하는 리투아니아 사람들.

봄을 닮은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들도 새집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 가까이서 환경과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