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이메일] 리투아니아도 '한류 바람'
/ 최대석 자유기고가

빌뉴스대학교 ,한국 문화 배우는 동아리 첫 결성


리투아니아 빌뉴스 대학의 '한빌뉴스' 동아리 회원들이 지난 2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인구 320만 명인 북동유럽 발트해의 리투아니아에도 한류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최근 열렸다. 빌뉴스 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학생들이 '한빌뉴스'(HANVilnius) 동아리를 결성해 한국 문화 배우기와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빌뉴스대학교는 1579년 설립된 동유럽에서 유서 깊은 대학교 중 하나이다. 15년 전 여러 해 동안 한국어 강좌가 열렸으나 그 동안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9월부터 주말학교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를 다시 가르치고 있다. 

빌뉴스대학교는 향후 2~3년 내에 정규과목으로 한국관련 학문이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어 수강생들은 함께 정보를 공유하면서 한국을 더 많이 알고, 한국문화를 익히고 이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동아리를 결성했다. 4월 2일 동아리 결성식이 열린 빌뉴스대학교 동양학센터 강의실은 10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 찼다.

창립 회원들은 리투아니아어와 직접 배운 한국어를 사용해 연극적 요소와 함께 재미나게 한글, 역사, 음식, 영화, 대중가요 등에 관한 한국 문화를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스크린을 통해 한국의 대중 가수나 그룹이 등장할 때에는 사방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실제 리투아니아에서는 한국 드라마, 영화, 대중가요 등이 인터넷을 통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동아리 창립 회원이기도 한 리투아니아인 외교관은 "한국 드라마는 짧고, 상황전개가 빠르데다 서양과는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빌뉴스(리투아니아)=최대석 통신원 chtaesok@hanmail.net
부산일보 2011년 4월 8일
출처: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ectionId=1_9&newsId=20110408000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