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1. 9. 1. 07:05

농구 첫 경기가 끝난 지 한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손바닥이 얼얼하다. 8월 31일부터 18일까지 리투아니아에서 유로컵 농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어제 리투아니아와 영국이 첫 경기를 가졌다. 80대 69로 리투아니아가 이겼다. 점수차가 11점이니 쉽게 이긴 듯하지만 앞서거니 뒷거니 엄청난 긴장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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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사람들의 농구에 대한 열기는 굳이 말이 필요 없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다 말해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농구 경기 때 빌뉴스 거리 응원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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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로컵 대회를 맞아 빌뉴스 중심가 쓰레기통도 마치 농구링망으로 변신한 것 같다. 쓰레기를 농구공처럼 쓰레기통에 적중하게 넣으라는 것을 암시해주는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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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자동차 응원은 바로 리투아니아 국기인 삼색기 천으로 백미러를 감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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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 광장에는 거대한 농구공이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한편 밤에는 텔레비전 송신탑에 거대한 농구링망 전등이 장식되어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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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만난 안내문은 역시 이런 국제 경기엔 외국 방문객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리투아니아어와 영어로 되어 있다. "진짜 남자는 성매매를 않는다". 참고로 리투아니아 법에 따르면 성매매는 1000리타스(50만원) 벌금이나 30일 미만 구금을 받을 수 있다. 타인의 성매매로 이득을 취함은 8년 미만 징역형을 받는다.

리투아니아 역사상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유로컵 농구대회가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 더불어 아내의 나라이자 지금 살고 있는 나라인 리투아니아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물론 응원 박수는 언제라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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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