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8. 7. 13. 06:05

어제 토요일 공원에서 친구와 맥주를 한 잔 하고 있는 데 같은 옷을 입은 아가씨 여섯 명이 다가와 물건을 사라고 했다. 사연인즉 한 주일 후 결혼을 하는 예비신부가 이날 물건을 많이 팔아야 행복한 결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바구니에 있는 물건을 봐서는 안 되고 먼저 값을 치러야 물건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결혼하기 일주일전 여자 친구들끼리 모여 이른바 '처녀파티', 남자 친구들끼리 모여 '총각파티'를 연다. 행복한 결혼을 축하해달라고 하는 데 거부하기가 어색했다. 그래서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값을 치르고 받은 물건은 다름 아닌 예부신부가 직접 만든 과자였다. 이들의 발랄한 모습을 보니 축하하는 마음도 한결 더 즐거웠다. 행복한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바구니를 든 아가씨가 예비신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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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