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08. 7. 1. 10:11

일전에 "백조는 희기도 하고, 검기도 하다"라는 글에서 리투아니아 호수에서 찍은 백조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다. 지난 번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리투아니아로 돌아온 길에 '니다'라는 작은 도시를 거쳐 왔다. 니다는 네링가 국립공원의 중심이다. 이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특히 리투아니아의 사막이라 불리는 거대한 모래언덕이 있다.

이 니다를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백조를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방파제에서 모래언덕 쪽으로 보니 하얀 점들이 수두룩했다. 응당 갈매기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가까이 가보니 백조였다. 그 뒤에 보이는 모래언덕과 어울러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주는 듯 했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들으면서 이 백조의 한가로움을 한 번 구경하세요.

애독자 중 생물을 전공하신 분이 동영상의 백조는 코 위에 검은 혹이 튀어나와 있어서 혹고니이고, 고니가 표준말이라고 합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