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0. 10. 19. 15:19

초등학교 딸아이를 등하교시킬 때 늘 걸어가는 거리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보도블럭이 하나 있다. 지나갈 때마다 카메라에 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지만, 그 순간에는 카메라가 없었다. 큰 도로 바로 옆이고, 또한 행인들의 왕래가 많다. 묵직한 DSR 카메라로 보도블럭을 찍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약간 이상한 행동으로 보일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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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작은 카메라가 있었으면 슬쩍 찍을 수 있어 참 좋을 것 같았다. 드디어 얼마 전에 기회가 왔다. 호주머니 안에 쉽게 들어갈 수 있고, 카메라 기능을 갖춘 HMX-T10을 가져갔다.

왜 이 보도블럭이 눈길을 끌까? 생긴 모양이 꼭 우산을 닮았기 때문이다. 자연과 사람 발걸음이 보도블럭에 만들어낸 우산이 참 신기했다. (삼성 캠코더 HMX-T10으로 촬영한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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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쪽에서 이 보도블럭을 본 딸아이는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한다. 역시 모양은 보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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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한국 거리엔 술취한 사람이 없어서 좋더라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