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0. 10. 15. 17:38

러시아 대통령 관저인 크렘린 만찬에는 최고의 운을 지닌 사람이 초대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이 만찬에 뜻박의 소님이 등장했다. 바로 지렁이다.

10월 1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 대통령을 초청한 리셉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 러시아 중부지방 트베르(Tver)의 드미트리 젤레닌 주지사도 초대받아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자기가 먹고 있는 샐러드 더미에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발견했고 인증샷을 찍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는 곧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사진을 올렸다. 불평하기는 커넝 이 예기치 않은 음식 성분은 적어도 샐러다가 지극히 신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가 올린 이 샐러드 접시 위 지렁이 사진은 몇 시간 후 그의 트위터 계정에서 삭제되었다. 하지만 삽시간에 이 사진은 누리꾼에 의해 널리 퍼졌다.

크렘린 측은 이 사진이 가짜일 가능성이 있고, 수요일 만찬에 찍은 사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 사진의 진위를 분석하고 있으며, 만약 가짜로 판명될 경우 젤레닌 주지사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가 러시아 주지사를 곤경에 처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8월 국무회의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키로프(Kirov) 지방의 주지사를 공개적으로 호통친 바 있다. (사진출처 / image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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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