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0. 10. 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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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의 겨울철은 춥다. 그래서 여름이 끝날 무렵부터 부지런한 여자들을 식구들을 위해 뜨개질을 한다. 바로 추운 겨울철을 잘 지낼 수 있도록 털실로 양말을 만들기 위해서다.

리투아니아 군대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좋은 마음 - 따뜻한 발(Geros širdys - šiltos kojos)"이라는 운동을 전개했다. 양말이 없어서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양말을 보내자는 자원봉사 운동의 일환이다.
(오른쪽 사진: Julijos Martinatienės nuotr. / 눈 속에 맨날로 서 있는 아프가니스탄 아이)

례투보스 리타스 신문 기사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사망자의 75%가 5세 미만의 어린이다. 이들의 사망이 잦아서 부모들은 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를 꺼린다. 아이들은 대부분 추위로 인해 사망한다. 이들은 혹한에도 맨날로 눈 속을 걸어다녀야 한다. 신발과 양말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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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동에 리투아니아 파네베지스 여성교도소의 수감자들이 동참했다. 지난 7월부터 이들은 털실로 뜨개질을 해서 모두 양말 630 켤레를 만들었다. 10월 11일 교도소에서 이 털실 양말 전달식이 열렸다. (오른쪽 사진: 털실 양말 전달식 - image source link)

현재 양말 3000여 켤레가 수집되었고, 이는 리투아니아 군대가 활약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북서 지방의 아이들에게 보내질 것이다.  

리투아니아 여죄수들이 정성껏 만든 털실 양말들은 이제 아프가니스탄의 이름 모르는 아이들의 발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 관련글: 미스 여죄수 선발대회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