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막바지에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250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장모집을 방문했다. 늘 그렇듯이 묘지를 방문했다. "한 번 묘지를 참배하면 과거에 지은 300가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옛부터 믿어왔다.

묘지를 방문하면 여러 일가친척의 묘들을 둘러보면서 꽃밭을 가꾸는 것이 주된 일이다. 리투아니아 묘지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리투아니아 망자들은 꽃으로 부활한 듯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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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기 있는 묘에는 아들이나 딸이 없는 가봐."라고 관리를 소홀한 묘를 가리키면서 딸이 말했다.
"왜?"
"꽃이 없고 좀 지저분하잖아."

후손들이 잘 가꾸어주어야 망자들도 꽃으로 부활할 수 있음을 딸아이의 눈살핌이 잘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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