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6월 처음 유럽에서 와서 느낀 신기한 것 중 하나가 가구였다. 대부분 현지인들의 초대를 받아서 체류했다. 거실이나 방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다보면 어느 새 늦은 밤이 되기 일쑤였다. 그런데 침대가 보이지 않았다. 한국처럼 방바닥에서 자기는 불편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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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거실 소파도 필요에 따라 침대가 된다.

어떻게 나를 재울까 궁금했다. 하지만 손님인 내가 먼저 내 잠자리는 어떻게 되냐라고 물어보기에는 아직 용기가 없었다. 참으면 알게 되는 때가 절로 왔다. 대화를 나누던 집주인은 잘 시간이라면서 소파에서 일어나기를 권했다. 그가 소파의 앞부분을 잡아당기자 소파는 이내 버젓한 침대로 바꿨다. 지금이야 익숙한 가구이지만 그때는 그렇게 신기해 보였다. 좁은 공간 활용에는 최고라면서 당시 한국의 친구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유럽 생활 초기에 신기하게 느낀 소파 침대가 생생하게 떠올랐다. 아래 영상에서는 공간 활용에 기발한 다용도 가구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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