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0. 6. 11. 07:56

올해 봄 8살 딸아이 요가일래는 원더걸스의 "nobody" 노래를 접하고 한 동안 열심히 따라 불렀다. 하지만 군데군데 한글을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고 자기 편하는 대로 발음했다. 그래서 한국 생활에서 익숙했던 벽에 붙이기 방법을 알려주었다.

"아빠, 좋은 생각이네. 빨리 나에게 해줘."
"알았어."


노래 듣고 가사보면서 반복해도 그렇게 흡족하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외우는 방법으로 이렇게 벽에 붙여놓고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보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데에 만족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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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외우기를 시도하다가 요가일래가 어느 날 한 마디를 던졌다.

"아빠, 한국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인데 왜 영어가 이렇게 많아?"
"정말이네. 리투아니아 가수들은 언어를 섞지 않은 것 같다. 불편하지? 그러니 너도 언어를 섞지마."
"아빠, 나 그렇게 하고 있잖아!"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