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10. 5. 7. 07:45

며칠 전부터 요가일래는 학교에서 돌아온 후 틈틈이 공룡 그림을 오려붙이고 색칠을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꾸며나가고 있다.

"너 왜 그렇게 하는데?"
"숙제야."
"숙제가 뭔데?"
"공룡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거야."
"어떤 이야기인데?"
"자기가 지어야 돼. 그리고 공룡이름도 자기가 지어야 돼."
"어렵지 않아?"
"아니. 재미 있어."

요가일래가 어렸을 때 공룡 이야기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많이 본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A4용지를 반으로 접어 10쪽을 만들어 공룡 그림을 붙이고 옆 장에는 관련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꾸민 이야기 책을 학급 반아이들 앞에서 읽는 것이 마지막 과제라고 한다.

요가일래가 지어가고 있는 책 제목은 "Liudnas Leris"(슬픈 레리스)이다. 육식공룡 레리스는 육식을 하지 않고 초식을 하자 친구 공룡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완성된 후에 알려주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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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내가 쓴 것을 읽어봐. 그리고 고쳐줘!"
"야, 이건 사실과 다르잖아."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상상대로 하는 거야."

최종적으로 요가일래가 어떤 이야기로 어떤 책을 만들어낼 지 벌써 궁금해진다. 비록 쪽수가 얼마 되지 않지만, 초등학교 2학년생들에게 이런 창의적이고 상상력을 키우는 숙제를 내주는 학교 선생님이 대단해 보인다. 한국의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도 이런 숙제를 받을까? 아래 사진은 숙제에 몰두하고 있는 요가일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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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