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열린 에스페란토 모임을 다녀왔다.
이 모임에서 이번 여름에 열리는 여러 에스페란토 행사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손을 들라고 했다.

이때 마주보고 앉은 한 지인이 손을 들지 않았다.
평소 열심히 일하고 여름 휴가철에는 외국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의외였다.

"여름에 어디 안 가세요?"
"이젠 못 가요."
"왜요?"
"명예퇴직했어요."
"왜요?"
"젊은 사람들을 위해 일자리를 내놓아야 했기 때문에요."

지인은 이제 만 60세이다. 직장은 리투아니아 정부 보건부에서 일을 했다.
현격히 줄어든 연금액수로 살아가기가 힘든다.
더욱이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훨씬 더 힘든다.

두 사람이 연금을 받으면 한 사람의 연금으로 난방비, 전기세, 수도세 등 공과금을 내고
다른 사람의 연금을 식생활비에 사용하고 약간의 절약을 통해 휴가를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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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겨울철 중앙난방비는 한달에 평방미터당 한국돈으로 4천원이다.

이처럼 경제위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돈이 없어 공과금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 이웃나라 라트비아에서 일어난 훈훈한 소식 하나를 전한다.
한 사람이 리가의 구청사무소를 방문해
공과금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정을 소개해줄 것을 청했다.
조건은 바로 그 가정에 술중독자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는 밀린 일체의 공과금을
아무런 댓가 없이 익명으로 대신 지불했다.

이런 선행은 한국에서는 흔한 일일 수 있지만, 여긴 아직 낯설다.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하루 빨리 발트 3국의 경제가 활성화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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