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09. 12. 29. 07:44

리투아니아인 아내의 조카 아내가 "미스 리투아니아 2002" 출신 바이다이다. 바이다가 우리 집에 온다고 하면 미역국나 된장국을 늘 준비한다. 바이다가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다. 바이다는 두 세 그릇은 거뜬히 먹는다. 보통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먹고 싶어도 더 달라는 소리를 하지 않는다. 활발한 성격인 바이다는 주저함없이 "한 그릇 더!"를 외친다.

바이다는 딸아이 요가일래의 대모이기도 하다. 어제 저녁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처음으로 생긴 한국식당 "수라"(Sura)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집에서 하기 힘든 잡채와 갈비찜을 시켰다. 일전에 글을 썼더니 잡채는 요가일래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이다. 대모에게 자랑스럽게 잡채먹기를 보여주었다.
[수라 식당 주소: Ozo prekybos centras. Ozas street (Ozo gatve) nr.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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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를 처음 먹어본 바이다는 "skanu"(맛있다)를 연발했지만, 주문한 것이 요가일래 몫 1일분이라 몹시 아쉬웠다. 갈비찜도 좋아했다. 이렇게 집에서 요리하기 힘든 한국음식을 먹거나 손님대접을 할 수 있는 한국식당이 생겼다는 것이 기쁨을 준다.     

* 관련글: 미스 코리아 겸손, 미스 리투아니아에 물었더니
               역대 미스 리투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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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