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9. 12. 26. 08:02

몸에 지니고 있는 현금이 많거나 귀중품이 있을 때 사람들이 많은 붐비는 곳에서는 늘 위험을 느낀다. 가방에 넣자니 날치기나 소매치기가 언제 닥칠 지 불안하다. 어디 좋은 방법이 없을까?

례투보스 리타스 12월 24일자 기사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성탄과 새해 선물로 나폴리에서는 특수 여성용 팬티가 화제를 모우고 있다. 아시다시피 나폴리는 소매치기의 수도라 할 만큼 소매치기가 극성이다. 

"예전에 여자들은 돈을 브라자에 감추었다. 하지만 현대적 유행으로 이 비밀금고는 더 이상 안전하지가 않다. 그래서 팬티에 관심을 돌렸다. 팬티 앞면에 돈이나 귀중품을 넣을 수 있는 특별 호주머니를 만들게 되었다."라고 이를 만든 지오바니 디 마우로씨가 말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탈리아 나폴리에 호주머니 달린 여성용 팬티 등장 (례투보스 리타스 기사 촬영)

현재 한국돈으로 2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팬티는 저렴한 가격과 유용함으로 나폴리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년에는 특별 주머니를 지닌 남성용 팬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1990년 처음으로 유럽으로 올 때 팬티 속에 호주머니를 만들어주신 어머님이 떠올랐다. 당시는 인터넷 뱅킹도 없었고, 신용카드도 없었다. 장기간 해외여행 경비를 현금으로 몸 속에 지녀야 했다. 가장 안전한 장소가 바로 팬티 속이라 여기고 그 안에 헝겊을 대고 호주머니를 만들어 주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지금도 장거리 여행을 앞두고 헝겊으로 팬티에 호주머니를 만든다.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에는 지금도 팬티에 호주머니를 만든다. 현금이나 카드들을 넣을 수 있는 크기이다. 헝겊으로 직접 깁는 것도 좋지만 팬티가 좀 볼품이 없다. 남성용이 출시된다면 아내에게 선물로 하나 부탁해도 좋을 법하다.

* 최근글: 차가 견인되는 데 사진찍는 남편에 울화통

<아래에 손가락을 누르면 이 글에 대한 추천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