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11. 20. 06:01

사용자 삽입 이미지
11월 18일 저녁 무렵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통 받지를 않았다. 얼마 후 연주회에 있다는 문자쪽지가 왔다. 평소보다 늦게 집에 돌아온 아내는 얼굴이 상기된 채 연주회 이야기를 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4명의 재능있는 학생들이 왔다. 그 중 한 명이 동양인이라 눈길을 끌었다.

소개시간에 한국 서울에서도 연주했다는 말에 한국인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남편이 한국인이라서 더욱 관심있게 경청하면서 그의 연주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런 줄을 미리 알았다면 남편에게 같이 가자고 말했을 텐데라고 아내는 몹시 아쉬웠다고 말했다.

연주회 프로그램을 보니 이름이 알렉산드라 리(Aleksandra Li)이다. 현재 14세로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학교에서 그라치 다비도비치 교수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곧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다음 지식(http://k.daum.net/qna/view.html?qid=2kbEc)에 들어가니 알렉산드라 리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있었다.

알렉산드(애칭 샤샤)라는 200년만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하는 바이올린 연주자로 호평을 받고 있다. 1995년 러시아 극동지방 하바로프스크 출생으로 7세에 하바로프스크 음악콩쿨에 서 1위수상, 제2회 블라디보스톡 국제콩쿨에서 그랑프리를 수상, 2003년 4월 제 3회 블라디보스톡 국제콩쿨에서 바이올린 부문 1위, 2004년 전 러시아 신인 콩쿨에서 최연소 그랑프리 수상 등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2005년 10월 2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과 협연, 2006년 11월 10일 서울  세라믹 팔레스홀에서 독주회가 열렸다. 알렉산드라는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증조부의 후손으로 태어난 고려인 4세이다. 러시아 고려인들 사이에 알렉산드라는 바이올린 신동으로 알려져 있다. 아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알렉산드라 리가 바이올린 연주의 대가가 되어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려주기를 바래본다.

* 관련글: 국적 때문 우승해도 우승 못한 피겨선수
               스포츠댄스계에 한국 아이콘 된 두 형제
* 최근글: 구급차 안에서 18세 응급환자 성폭행 파문

<아래에 손가락을 누르면 이 글에 대한 추천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