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도로를 만나면 누구나 마음껏 자동차 가속 페달을 밟고 달리고 싶어할 것이다. 사방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면 더 더욱 그런 욕구가 발동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하지가 않다. 뻥 뚫리고 넓은 도로라도 안전을 위한 제한속도가 있다.

그리고 살다보면 크고 작은 용기를 내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술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곧잘 용기가 만용으로 변한다. 10월 29일 리투아니아에는 무분별한 만용이 참화를 불러일으킨 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마음껏 속도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장소 중 하나가 공항 활주로일 것이다. 사고는 바로 이 공항 활주로에서 일어났다.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A는 52세, B는 40이다.

례투보스 리타스 31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 날 저녁 활주로에서 차타기 전 B의 생일 잔치를 열렸다. 의례히 생일 잔치는 술이 동반한다. 이들 둘이는 공항 활주로에서 A의 자동차 Mazda 626를 타고 뻥 뚫린 활주로를 사정 없이 달렸다.
 
경찰은 어둠 속에서 시속 150km 속도로 달리던 자동차를 활주로 끝에서 정지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30미터 높이로 날아서 100m 전방 계곡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평소 착실한 직원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결근을 하자, 이 두 사람을 찾아나섰다. 공항 활주로 근처에서 이들은 이미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고, 이들이 탄 차는 엉망진창으로 망가져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리투아니아의 교통사고자 추모탑

한 순간의 만용으로 이들은 활주로에서 비행기 흉내를 내다가 목숨까지 잃게 되었다. 특히 11월초는 망자의 넋을 기리는 때라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 관련글: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자동차는?
               중고차 살 때 등골이 오싹했던 순간
* 최근글: 청소년 대다수, 성교육을 정식과목 도입 필요

<아래에 손가락을 누르면 이 글에 대한 추천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