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09. 10. 5. 08:00

요즘 매주 일요일 저녁이 되면 적지 않은 리투아니아 사람들을 텔레비젼으로 끌어모우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리투아니아의 숨은 재주꾼을 찾아내는 "Lietovos Talentai" (리투아니아 재주꾼들)이라는 TV 프로그램때문이다.

지난 9월 27일 일요일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연말 까지 진행된다. 12월 27일 최종적으로 1등으로 뽑힌 사람은 상금 1만유로(약 1800만원)을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의 "Britain's Got Talent" 프로그램을 따라서 만들어졌다. 세 명의 심판원 모두가 찬성하면 준결승전에 올라간다.

이 리투아니아 프로그램 제작자 사울류스 우르보나비츄스는 "우리는 재주꾼을 만들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7일과 어제 10월 4일 방송을 지켜보면서 제작자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1회 방송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사람은 쌍둥이 형제였다.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 가족 네 식구는 분명히 모든 심판원들이 찬성할 것이라도 예측했다. 그렇게 되었다. 옆에 있던 아내는 "경제 불황에는 바로 이런 노래가 뜬다."라고 말하고, "사람들이 의기소침하고 힘드는 때엔 이런 경쾌하고 통괘하면서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가 인기를 얻는다."라고 평했다.

아래 영상에는 이 쌍둥이 형제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노래 제목은 "돈을 많이 가질 것이다."
"누가 누구세요?"러고 금발의 심판원이 쌍둥이에게 묻는다.
"당신에게 무슨 차이가 있나요?"라고 쌍둥이 형제가 되묻는다.

이들의 노래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나의 호주머니엔 바람이 쌩쌩 분다.
하늘의 지배자여, 나를 좀 보소.
나는 청년이고, 노래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종종 나를 통제할 수가 없다.
매주 복권을 산다. 매주 당첨이 안 된다.
하지만 내가 돈을 많이 가질 것임을 알고 있다.
돈을 많이 가질 거야, 돈을 많이 가질 거야......




호주머니에 바람이 쌩쌩 부는 모든 사람들이 이 쌍둥이 형제의 노래처럼 돈을 많이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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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