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보내는 휴가 경비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숙박비이다. 세계 각국의 경제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해외 대신에 국내나 집에서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값싸고 흥미롭게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베를린에 사는 한 사람은 오래 전부터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데 호텔이나 임대 아파트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해외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

<례투보스 리타스> 8월 14일자 기사는 새로운 휴가법을 소개하고 있다. 바로 "집교환" 휴가법이다.

이 "집교환"은 "내가 너 집에 머무르는 있는 동안 너가 내 집에 머무른다"라는 원칙 아래 두 가정이 서로 휴가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집을 교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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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쿄토 "집교환"에 참가하고 있는 자기 집 설명 (화면 캡쳐: http://homeexchange.com/)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는 사람 A씨가 자기 아파트 전체를 독일 베를린에 사는 사람 B씨가 사용하도록 한다. B씨는 A씨 집을 자기 집처럼 사용하면서 휴가를 보낸다. 한편 같은 시간 A씨도 B씨의 베를린 집을 자기 집처럼 사용하면서 휴가를 보낸다.

B씨는 자기가 베를린에서 어떻게 사는 지를 A씨에게 일러준다. 어디에 어떤 음식이 맛있고, 어디에 볼거리가 있고, 어디에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고...... 이렇게 베를린에 온 A씨는 바로셀로나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의 삶을 직접 체험한다.

이 기사를 읽은 아내는 "외국 친구들과 집교환해서 휴가를 보내는 법도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친구가 온다면 같이 시간을 보내지 어떻게 집만 달랑 내어주고 우리가 그 집으로 갈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집교환운동에 참가하는 것을 같이 한번 고려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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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전세계 126개국 26,340 가정이 "집교환" 운동에 참가 (화면 캡쳐: http://homeexchange.com/)

현재 전세계 126개국에서 26,340 가정이 이 "집교환" 운동에 참가하면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아직 한국에는 가입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회원수가 약 30%가 증가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상대방 외국인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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