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9. 7. 21. 14:57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는 녹지대가 많다.
해가 쨍쨍나는 날 공원에는 여기 저기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공원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개똥이다. 겨울에는 개똥이 눈이 잘 띄지만
여름에는 풀에 가려 잘 안 보인다.

이렇게 빌뉴스 시청은 개똥 처리에 골머리를 앓다가
올해부터 공공장소에 개똥전용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있다.
이 쓰레기통은 녹색 철통에 하얀 색 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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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통을 버리는 행위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개똥을 방치하다가 처음으로 적발되면 벌금이 20-200리타스(1만원-10만원),
두 번째 적발되면 벌금이 400-800리타스(20만원-40만원)이다.

개똥을 줍지 않고 그냥 방치하다 적발되면
개값을 온통 날리는 수도 생길 법하다.
여러분이 사는 도시엔 어떻게 개똥을 처리하나요?

* 관련글: 프라하엔 개똥 전용 쓰레기통이 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