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공기 팔아먹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에 대한 글을 올렸다. 당시 리투아니아 신문에 실린 기사를 소개했다. 한 리투아니아 사람이 우리가 일상에서 마시는 공기를 캔에 담아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빌뉴스 시내를 산책하면서 이 캔공기 상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지만, 아직 보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이 캔공기를 카메라로 직접 찍게 되었다. 프랑스 국립지리연구소가 조사 연구한 바에 따르면 유럽대륙의 지리적 중앙 지점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쪽으로 2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현재 리투아니아는 이곳을 관광지로 개발해놓았다. 손님을 이곳으로 안내하면서, 관광안내소를 잠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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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매점을 겸한 이 안내소에서 캔공기 상품을 보게 되었다. 이 캔공기는 대동강 물을 판 봉이 김선달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서 파는 캔공기 하나 가격이 20리타스(한국돈으로 1만원)이다. 캔맥주 하나가 한국돈으로 1000원-1500원 하는데 비해 너무 비싼 것 같다. 그래도 이 캔공기를 사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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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언젠가 지구 환경과 공기 오염의 극심화로 청정 공기를 담은 캔공기 시대가 도래한다면 이는 대박상품이 될 것이다. 이 캔공기가 캔맥주처럼 일상에서 널리 보급되는 그런 날이 올 지는 지극히 회의적이지만,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임에는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 관련글: 공기 팔아먹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